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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TPU 성장과 HBM 시장 판도 변화
최근 AI 가속기 시장에서 구글의 TPU(텐서 처리 장치)가 급부상하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HBM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확고히 하며 글로벌 AI 반도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SK하이닉스, HBM 시장 점유율 1위 유지
2025년 2분기 기준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기록하며 엔비디아, 구글 등 주요 빅테크 고객사에 독점 공급에 가까운 성과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연속 글로벌 D램 매출 1위를 차지하며, HBM 기술력과 공급 능력에서 경쟁사를 앞서고 있다.
삼성전자, 점유율 하락 속 내년 반등 기대
삼성전자는 2024년 2분기 41%에 달했던 HBM 점유율이 2025년 2분기 17%로 크게 하락했으나, 2026년부터는 HBM3E 납품 확대와 HBM4 공급을 기반으로 점유율 30% 이상 회복이 전망된다. 특히 구글 TPU 내 삼성 HBM 공급 비중이 40% 이상으로 추정되며, 하반기부터 존재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마이크론과의 경쟁 구도
미국 마이크론은 2025년 2분기 HBM 시장 점유율 20% 이상으로 삼성전자를 앞서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한국산 HBM 시장에 마이크론과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전망과 과제
시장조사기관들은 2026년 이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HBM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기술 리더십 확보와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한다. 구글 TPU의 성장과 함께 HBM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