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주식 ‘국장’ 수익률 47.3% 기록, 노후자금 150조원 증가

국민연금 국내주식 수익률 급등

국민연금이 올해 9월 말까지 국내주식 부문에서 47.3%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3분기 누적 기금적립금이 전년 대비 약 150조원 증가한 1361조원에 달했다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28일 밝혔다. 전체 기금 운용수익률은 11.31%로, 2020년대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넘긴 이례적인 성과다.

코스피 상승과 AI·반도체 주도 랠리

이번 성과는 코스피가 올해 66.16% 상승하는 등 국내 증시 강세와 함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기술주가 주도한 랠리 덕분이다. 국민연금 국내주식 수익률은 코스피 수익률(42.72%)을 4.58%포인트 상회했다. 해외주식(12.95%), 국내채권(2.51%), 대체투자(1.46%) 등 다른 자산군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 노후자금 안정적 증가 기대

국민연금은 1988년 제도 도입 이후 누적 운용수익이 876조원에 이르며, 올해 3분기까지 수익금은 138조7천억원에 달한다. 4분기에도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져 국민연금 수익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새 정부 정책 기대와 기술주 강세가 지속되면서 국민 노후자금의 안정적 증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