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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25년 출하량 기준 세계 1위 탈환 예상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5년 애플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2억43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는 4.6% 증가한 2억3500만 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1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애플은 매출액 기준으로는 이미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유지해왔으나, 출하량 기준 1위 탈환은 14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번 전망은 아이폰17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은 결과로,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충성도 강화와 미·중 무역 긴장 완화, 달러 약세에 따른 신흥국 구매력 회복 등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삼성, 고가·중저가 시장서 경쟁 압박 심화
삼성전자는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제조사들의 경쟁에 직면하며 점유율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2029년까지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스마트폰 교체 주기 변화와 코로나19 이후 업그레이드 수요 증가가 애플의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시장 환경과 소비 심리도 긍정적 영향
미·중 무역 휴전으로 인한 관세 충격 완화, 신흥국 중심의 공급망 안정화, 약달러 현상과 견조한 소비 심리 등이 애플의 출하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기간 스마트폰 구매를 미뤘던 소비자들이 본격적으로 업그레이드에 나서면서 시장 구조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