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코스피 3900선 다시 붕괴

뉴욕증시 급락과 AI 거품론이 국내 증시 흔들어

최근 뉴욕증시의 급락이 국내 증시에 큰 충격을 주며 코스피 지수가 다시 3900선 아래로 내려갔다. 특히 인공지능(AI) 거품론이 확산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가 심화됐다. 엔비디아, AMD 등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11월 들어 나스닥은 7% 가까이 하락하는 등 조정 국면이 지속되고 있으며, S&P500과 다우지수도 각각 4%, 3%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미국 증시의 부진이 국내 증시로 전이되면서 코스피는 3900선 붕괴를 반복하고 있다.

외국인 순매도와 금리 불확실성도 부담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11월 한 달간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11조 원에 달하며 코스피 하락 압력을 키웠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금리 인하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와 AI 관련 기술주의 거품 논란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3900선 아래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전망과 투자자 대응

전문가들은 AI 버블론에 따른 기술주 조정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나스닥의 3주 연속 주간 거래 마이너스 기록이 이를 방증한다. 투자자들은 뉴욕증시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며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3% 이상 급락하며 860대까지 밀려났다. 국내 증시 전반에 걸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동향이 향후 지수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